성평등 교육,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시작은 했는데 2시간만에 끝나지 않아서 그 다음 미술시간에 마무리 하기로 기약했는데....학기말 이런 저런 일에 치이고 크리스마스 앞두고 카드만들기도 한판 해야 했기에 순서가 몇 주 밀려버렸습니다.그사이 학년에 대여중이던 타블렛도 학년말 점검을 이유로 반납이 빠르게 끝나버리는 바람에 꾸역꾸역 컴퓨터실 찾아가서 어떻게든 마무리 했습니다.거창하게 뭘 한 건 아니라서 전에 쓴 글에 업데이트를 했는데요, 그 사이 새 글이 많이 올라와서 쫑알에다가도 소식을 알려봅니다 ^^  https://outbox.kr/long/?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132835490&t=board
연양
2024-12-26 0
올해 전담하면서 느낀 점입니다... 매년 저희 반만 보고 다른 반을 제대로 만나본 적이 없었는데 전담 하면서 여러 반을 보니까 확 느껴지더라고요.제가 담임이었다면 제 앞에서 절대로 내뱉지 못할 날것 그대로의 대화가 수업 중에 이루어지더군요. 그게 왜 잘못됐는지 각 잡고 수업하기는 어려워서 간단히 설명만 했는데요, 이게 잘못된 말이라는걸 배워본 적이 없는 모양이더라고요. 학생들이 살면서 한 명의 어른한테서라도 제대로 배우는 경험이 얼마나 귀한지.. 우리가 하는 크고 작은 교육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꼈습니다. 우리는 아주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
서하
2024-12-23 1 1
이번 빙고에 나만의 임무로 [교직원 성폭력 예방교육]을 정하고 성매매, 가정폭력 예방교육을 진행했어요. 아무래도 제가 근무하는 학교에서 하는 거라 좋은 점도 있고 어려운 점도 있고 한데, 그래도 연수 후에는 몇몇 선생님들께서 잘 들었다고, 여태껏 들은 성폭력 예방교육 중 제일 좋았다고ㅋㅋㅋㅋ해주셨답니다. 사실 제가 잘한다기보다는,,,그만큼 교직원 성폭력 예방교육의 질 관리가 되지 않는 것 같아요, 지난 근무지에서 관리자 지인이라고 본인을 소개하셨던 분이 성희롱 예방교육을 할 때 성희롱을 농담거리로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정말 너무 너무 불쾌하고 화가 많이 났었습니다. 저런 사람이 계속 강사를 하면 정말 안되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기회가 되어 강사양성과정을 이수할 수 있었어요.여전히 갈 길이 멀고 예방교육은 늘 어렵지만 그래도 조용하게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차분
2024-12-13 1
아주 소소한 내용이지만 남겨볼게요ㅎㅎ저희반 학생들이 고자질할 때 늘 남자애들이 여자애들이 했었거든요, 많이들 경험하시겠지만"남자애들이 복도에서 뛰어요, 여자애들이 시끄럽게 해요" 이런 식으로요그러면 수업 시작하기 전에 잠깐 "모든 남자애들이 뛰었는가? 모든 여자애들이 시끄럽게 하는가? 그렇지 않은 사람의 기분은 어떨까?" 등 잠깐 이야기해보고명확하게 "이름을 말하라"고 지도했더니 그런 표현은 이제 거의 안 쓰더라구요, 1학기부터 지도해서 2학기 중반쯤 변화가 있었습니다,,,ㅎㅎ이 방법이 최선인지는 모르겠어요, 그래도 남자애들 여자애들 안 하니까 나은 것 같다고 생각 중입니다대신 이름 말하라고 하면 10명 정도 나오는 것은 안 비밀,,,ㅋㅋ또 좋은 요령 있음 알려주세요💚
차분
2024-12-10 4
덕분에 연구실은 성평등 이슈 얘기로 한창입니다! 저희 학년의 '언니님'이라고 불리는, 정신적 지주의 역할을 하시는 선생님이 계시는데 바로 그 분이십니다. 올해 다같이 모여있을 때 연구회 얘기가 나와서 제가 성평등 교육 연구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고 했는데요, 보통 그런 얘기를 꺼내면 다른 선생님들은 "오~(잘 모르지만 반응은 해줌)" 이런 상태인데 그 선생님은 꽤 구체적으로 알고 계시더라고요. 말씀 들어보니 첫째따님이 대학생인데 성평등에 관심이 많다네요. 그래서 동덕여대나 정 모 배우 이슈 등에 대해서 화두를 꺼내시고 말하기에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십니다. 오늘 모여있을 때는 토요일 시위에 여자 발언자랑 참석자가 왜 이렇게 많냐며 여자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하셨어요! 정말... 최고.. 적극적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공감해주는 대상과의 대화로 해소되는 무언가가 크더라고요.. 그래서 롤모델이 생겼습니다.. 저희의 언니님 같은 어른이 되고 싶어요.. 
서하
2024-12-09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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