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 교육,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덕분에 연구실은 성평등 이슈 얘기로 한창입니다! 저희 학년의 '언니님'이라고 불리는, 정신적 지주의 역할을 하시는 선생님이 계시는데 바로 그 분이십니다. 올해 다같이 모여있을 때 연구회 얘기가 나와서 제가 성평등 교육 연구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고 했는데요, 보통 그런 얘기를 꺼내면 다른 선생님들은 "오~(잘 모르지만 반응은 해줌)" 이런 상태인데 그 선생님은 꽤 구체적으로 알고 계시더라고요. 말씀 들어보니 첫째따님이 대학생인데 성평등에 관심이 많다네요. 그래서 동덕여대나 정 모 배우 이슈 등에 대해서 화두를 꺼내시고 말하기에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십니다. 오늘 모여있을 때는 토요일 시위에 여자 발언자랑 참석자가 왜 이렇게 많냐며 여자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하셨어요! 정말... 최고.. 적극적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공감해주는 대상과의 대화로 해소되는 무언가가 크더라고요.. 그래서 롤모델이 생겼습니다.. 저희의 언니님 같은 어른이 되고 싶어요..
서하
아무도 제 얼굴에 관심 없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정말 아무도!!!! 관심이 없더라고요.제 입술이 붉든 아니든, 얼굴에 잡티가 있든 없든... 아이들이 아예 물어보지도 않아서 조금은 충격이었어요. 한 번 하기가 어렵지, 막상 하고 나니까 아무 것도 아니었네요.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꾸밈 노동 없이 출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ㅎㅎ
와
지난 주 합동소방훈련 지침이 내려왔는데 "여자 1줄, 남자 1줄로 이동"이라는 문구가 볼드체에 빨간 글씨로 쓰여 있더라고요늘 그랬듯이 그냥 무시하고 평소 우리 반이 줄 서는 대로(성별 상관 없이 번호순) 서서 이동했어요ㅎㅎ아이들이 "여자가~", "남자가~" 하는 말 들으면 참 거슬리지 않나요?? 성별 구분을 아예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그런 구분을 하는 과정에서 자꾸 "편을 먹고" 상대를 적처럼 여기는 게 참 싫더라고요. 그래서 학급 운영할 때 불필요한 성별 구분을 하지 않는 걸 많이 신경쓰고 있어요. 남녀 상관 없이 번호순으로 서기, 활동(특히 게임)할 때 성별로 팀 꾸리지 않기 같은 거요.다른 선생님들은 학급에서 성평등을 위해 어떤 규칙을 만들어서 생활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와
안녕하세요~~쫑알쫑알 형태라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글을 올려볼까 합니다.우선 제게 페미니즘 컨텐츠=여성을 소품이 아닌, 인간으로 비춰줌. 따라서 페미니스트, 성차별주의자, 지도자, 계급 가장 밑바닥에 있다 여겨지는 이들까지...를 모두 다루는 컨텐트를 말합니다. 이러한 기준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주시고, 가장 보편화된 OTT인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는 컨텐츠를 소개해보려 합니다.1. 외교관(현재 시즌 2까지)갑자기 저 보고 부장 하래요...가 아니라 갑자기 저 보고 부통령하래요로 이야기가 시작이 됩니다. 주영국 미대사인 주인공이 어떻게 남이 벌려놓은 개판을 버석버석하게(그런데 때로는 육탄전을) 처리해나가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꼭 봐 주셨으면 해요. 배우자가 있긴 한데 그것이...골치가 아프면서도 도움이 되다가도 또 문제인 광경을 보면서 국제정세에도 관심을 가지게 해 주는 드라마였습니다.2. MIU404사실 남남주연 버디물이지만, 그 사이사이에 들어가 있는 여성 서사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한국과 어느 정도 성별에 대한 정서가 비슷한 일본에서 어떻게 여성대장이 나아가는지 궁금하시다면...!! 이러쿵저러쿵 하는 말들이 화나지만 속터지게 만들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대장님만 활약하시는 게 아니라, 피의자와 피해자 두루두루 다양한 여성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적극추천 드려요.3. Fool Me Once요거도 재밌고 주연이 짱쎈 스릴러추리극인데...보면서 조금 답답하긴 했습니다.4. 데리걸스시즌1 때 집중력 잃고 하차했다가 어느 날 단숨에 시즌4까지 밤새서 본 드라마예요.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본토, 잉글랜드 사이의 관계와 왜 이 마을이 여성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는지, 그리고 스포츠카 타고 다니시는 원장수녀님 등등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정치역사종교일상 모두 다 배울 수 있는 좋은 드라마였어요!!5. (이건 넷플은 아니지만) 슬로우호시스애플티비에서 보실 수 있구요, MI5 이야기입니다. 멋진 여성들이 나와서 정치싸움을 하고 연민하고 배신하고 육탄전 벌이고 합니다. 남주연물이긴 하지만, 주요 인물들 중 여성들의 임팩트가 유독 커서 만족하며 보았어요. 어떤 역할을 어떤 성별의 사람들이 맡든 모두 매력 있을 캐릭터로 이야기를 꾸며놓았다는 점도 참 좋았고, 주요인물 캐스팅도 1:1이라 좋았고, MI5 국장과 부국장이 여성임 최고
깡새
친구가 복싱하냐면서 맨투맨을 선물해줬네요 ㅋㅋㅋㅋㅋ
제오페구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