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딥페이크 교육 나선 초등교사들 “남성성 과시 놀이, 그러려니 하지 말아야” (한겨레 보도, 24.09.03.)

딥페이크 교육 나선 초등교사들 “남성성 과시 놀이, 그러려니 하지 말아야”

성평등교육 교사모임 ‘아웃박스’ 인터뷰 

-  한겨레 정인선 기자 (24.09.03.)



 

딥페이크(이미지·음성 합성 기술)를 활용한 불법합성물 성범죄가 초등학교부터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학생, 학부모, 교사의 불안과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교실에서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참담한 현실을 바꿀 수 있을지 고민하는 교사들이 있다.

지난 2017년 꾸려진 성평등 교육을 연구하는 교사 모임 ‘아웃박스’는 주로 여성을 대상으로 당사자 동의 없이 만드는 딥페이크 이미지가 폭력이자 범죄임을 가르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학생들이 생각하고 의견을 나누도록 돕는 수업 자료를 만들어 최근 누리집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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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들은 디지털성범죄가 ‘성차별적 구조에 의해 발생하는 성별에 기반한 폭력’이라고 가르치는 게 꼭 필요하다고 했다. 수업 교재에 글로벌 보안업체 ‘시큐리티히어로’가 지난해 딥페이크 성착취물 공유 사이트 10곳과 유튜브 등 85개 채널을 분석한 결과 딥페이크 타깃이 된 인물 99%가 여성이었다는 통계를 실은 까닭이다. 하지만 공교육에서 성별에 따라 피해 양상이 다름을 가르치는 건 쉽지 않다.

ㄴ교사는 “여성 피해자가 많다는 사실이 갈등을 유발하는 요소처럼 여겨지다 보니 굳이 여성 가해자, 남성 피해자 사례를 언급해 기계적으로 균형을 맞추거나 성별 이야기는 뭉뚱그린 채 ‘온라인 에티켓’ 정도만 가르친다”고 짚었다.


📌기사 전문 확인 https://www.hani.co.kr/arti/society/women/115671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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